자주 듣는 주식시장의 격언들이 있다.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마라"
이러한 말들은 추세에 대한 표현이다. 추세를 알 수 있는 기준들은 무엇이고, 그 기준은 절대적인가?
1. 다우이론 추세판단
다우이론은 미국의 대표지수 중 하나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를 만든 찰스 다우(Charles H. Dow, 1851~1902)가 주장한 이론이다.
찰스 다우는 1882년 다우존스사를 공동창립하고, 1884년 <월스트리트 저널>을 창간하여 초대 편집장을 지낸 유명인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인물인 것 같다.
다우이론은 주식시장의 반복되는 패턴 또는 추세를 분석하여 정리한 것으로, 기술적 분석의 시초가 된 이론이다.
어려운 말들은 빼고 다우이론에서 말하는 추세란, 저점이 전저점을 깨지 않고 계속 상승하는 것을 상승추세라 하고, 고점이 전고점을 깨지 못하고 계속 낮아지는 것을 하락추세라고 한다.
다우이론은 추세의 크기나 지속기간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추세의 전환을 예측하고 주식의 매수 또는 매도 시점을 결정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림으로 보는 게 더 알기 쉽다

보시다시피 저점이 계속 높아질 때는 사고, 어느 순간 전저점이 깨지는 순간이 오면 판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지지와 저항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반대로 고점이 계속 낮아질 때는 사지 않고 관망하다, 전고점을 돌파하는 시점에 매수를 고려한다.
2. 추세선 추세판단
주가는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을 추세라고 한다.
올라가면 상승추세, 떨어지면 하락추세이다.
추세선(trend line)은 차트에서 두 개 이상의 연속된 저점 혹은 고점을 이은 선이다.
추세선은 사람마다 그 기준이 다 다르다.
추세선을 그리는 어떤 법칙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추세선대로 주가가 움직이지도 않는다.
그래서 추세선은 긋고 지우고, 다시 긋고 하는 등 결국 이 또한 지지와 저항을 눈에 보기 쉽게 하는 방법일 뿐이다.
이 또한 그림으로 보면 더 쉽다.
어떤 저점이 기존 추세선에서 계속 반등한다면 그 추세선은 신뢰도가 높을 것이다.
이를 이용해서 추세선에서 반등을 기대하며 매수를 하거나 추세선이 깨지는 것을 확인하고 매도를 하는 방법이 있다.
누가 주가를 예측할 수 있겠는가?
반등한 줄 알았는데 떨어지고, 저항선을 뚫은 줄 알았는데 저항선을 맞고 다시 떨어지는 등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결국 매수자, 매도자들이 판단을 보다 쉽게 하기 위해 만든 방법일 뿐이다.
3. 200 EMA 추세판단
EMA(Exponential Moving Average)는 지수이동평균의 줄임말이다.
200 EMA는 200개의 종가를 지수평균하여 선으로 이은 것이다.
200 EMA로 추세를 판단하는 것은 지지나 저항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적으로 알려진 것이다.
주가가 200 EMA위에 있으면 장기적인 상승추세로 보고, 주가가 200 EMA아래에 있으면 장기적인 하락추세로 본다.
그림으로 보자
참 쉽다.
근데 이러한 추세만으로 주가를 예측할 수 있다면 누가 돈을 잃겠는가?
그냥 참고만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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